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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노인학대 10명중 4명은 아들…대부분 가족

2018-05-08 11 Dailymotion

보건복지부와 중앙노인보호전문기관의 '노인학대 현황 보고서'를 보면 2016년 한해 신고된 노인학대는 1만2천여건입니다.

이 가운데 사법기관 등에서 노인학대 사례로 판정받은 건수는 36%인 4천280건으로 1년 전과 비교하면 12% 증가했습니다

폭언이나 무시, 따돌림과 같은 정서적 학대가 2천730건으로 40%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신체적 학대, 방임이 뒤를 이었습니다.

특히 가해자 10명 중 4명은 아들이었습니다.

학대 행위자 가운데 아들이 37%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배우자, 딸이었습니다.

여기에 며느리, 사위, 손자녀 등을 포함하면 친족이 가해자인 경우가 76%로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또 노인이 노인을 학대하는 유형도 급격히 늘었습니다.

2016년 전체 노인학대 중 60세 이상인 고령자가 고령자를 학대하는 사례는 47%로 1년 전에 비해 17%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노인이 노인을 학대하는 경우 가해자는 배우자, 본인 자신, 고령인 아들 순이었습니다.

인구 고령화와 노인부부 가구 증가에 따라 배우자 학대와 자기 방임이 많아지고 있는 겁니다.

"신고를 통해 보호막을 확대하는 것이 있고요. 두번째로는 가해자에 대한 처벌, 보호 쉼터가 굉장히 부족한 시점이라 이걸 증가시키는 방법, 또 한가지는 적극적으로 이웃들이 함께 찾아가고 돌보고 지속적인 관심과 눈여겨보는 시선이 굉장히 중요…"

노인학대 발생 장소를 보면 90% 가까이는 가정에서 벌어졌고 요양원, 공공장소, 병원에서도 발생 사례가 나왔습니다.